《너와 나》
  얼마전 나는 지난 세기 60년대 얼음물에 빠진 7명의 학생들을 구원한 공화국영웅 김정순동지와 자리를 같이하였다.
  그는 그때 자신의 행동이 영웅적이였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 정황에선 누구나 그렇게 하였을것입니다.
  <너와 나> 모두가 한식솔을 이룬 우리 사회가 아닙니까.》



  너와 나!
  나직이 외우는 영웅의 이야기는 나의 추억을 감격도 새로운 천리마시대에로 이끌었다.
  돌이켜보면 그 시대는 참으로 어려웠던 시기였다.
  빈터우에서 자립의 터전을 닦던 때여서 먹을것과 입을것, 쓰고살것은 물론 모든것이 부족하였다.
  하지만 어디서나 차넘치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덕과 정이였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산주의적구호가 생활에 그대로 구현된 천리마시대에 《너와 나》는 과연 남과 남이였던가.
  사색을 이어갈수록 집단과 동지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것이 응당한 일,  범상한 일로 간주된 천리마시대 영웅들의 모습이 군상처럼 안겨온다.
  다음교대를 위하여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안은 강선의 진응원작업반장, 
  여러차례나 공장에서 제일 뒤떨어진 작업반을 자진하여 맡아 혁신자집단으로 꾸린 길확실작업반장,  이신작칙으로 작업반을 집단적혁신운동에로 이끈 룡성의 주성일작업반장,낡은 사상에 젖어있던 농장원들을 사회주의근로자로 개조한 사동땅의 리신자선동원...
  천리마시대 영웅들은 자기자신을 잊은 사람들이였다.
  이들은 만사람을 격동시킨 미덕과 미풍, 위훈을 창조하고도 오히려 얼굴을 붉히며 사람들앞에 나서는것조차 부끄러워하였다.
  남이란 있을수 없는 그때 공장이 공장을, 기업소가 기업소를 돕는 미풍이 온 나라에 공기처럼 흐르는속에 전설속의 천리마는 세기의 창공높이 솟구쳐 오르지 않았던가.
  어찌 천리마시대뿐이랴.
  모진 시련과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년대와 년대를 넘어 천리마시대의 미덕과 미풍은 우리 시대의 숨결로 억세게 이어지고있다.
  력사에 전무후무한 영웅서사시가 자랑스럽게 수놓아지던 그 나날 사회주의미덕의 화원에 활짝 핀 아름다운 꽃송이를 어찌 천으로 만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동지들을 위하여 한목숨 서슴없이 바친 박태선, 리창선영웅들,  영예군인의 안해가 되여 혁명의 꽃을 활짝 피우는 녀성들,  환자의 광명을 위하여 자신의 결막까지 주저없이 바친 황해북도인민병원의 김명월선생, 강선땅의 《처녀어머니》장정화동무,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초소들에 자진하여 달려나간 수많은 청년들...
  문득 나의 눈앞에는 얼마전 출판물에 실렸던 기사의 내용이 떠올랐다.
  지난 3월초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의 한 녀성은 자기 어머니에게 폭행을 가한 후 집에 불을 질러 태워죽이였다고 한다.
  인간의 사고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 날이 갈수록 우심해지고있는것이 오늘 자본주의사회의 보편적인 현실이다.
  극도의 인간증오사상과 개인주의가 범람하는속에 혈육간에도 서로 죽일내기를 하는 썩고 병든 세상에서 <너와 나>는 단순히 남과 남이 아니였다.
  언제인가 조국을 방문한 한 해외동포는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조국에는 남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사회에서는 자기 뒤잔등도 남입니다.  너를 속여야 내가 살수 있으니까요.  <너와 나>는 판이한 두제도를 보여주는 판이한 어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너와 나》는 상대방과 자기자신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동지들과 집단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 내 조국에서 《너와 나》는 가를래야 가를수 없는 《우리》라는 부름과 더불어 덕과 정의 대명사이라면 자기를 위해 혈육도 서슴없이 해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너와 나》는 나란히 조차 할수 없는 반목과 질시, 적대와 위협의 대명사가 아니겠는가. 
  《너와 나》에 비낀 두 제도의 극적인 현실을 다시금 절감할수록 나의 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회주의제도를 마련해주시고 끝없이 빛내여주시는 위대한 수령님들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은 세차게 설레이고 눈굽은 젖어들었다.
  태양의 빛과 열을 떠나 백화만발하는 화원을 생각할수 없듯이 그 어느 위인도 따를수 없는 숭고한 인덕과 고매한 풍모를 지니신 절세위인들의 령도의 손길을 떠나 어찌 우리 식 사회주의의 화원에 대해 노래할수 있으랴.
  정녕 품어주고 내세워주고 이끌어주는 태양의 손길이 있어 어제는 평범한 농장원이 공화국영웅으로,  오늘은 《처녀어머니》가 김정일청년영예상수상자로 긍지높고 보람찬 삶을 누리는것 아니랴.
  《너와 나》모두가 순간도 떨어져 살수 없는 위대한 어머니, 영원한 삶의 요람인 사회주의 내 조국을 온넋과 심장으로 받들리라.
  시대의 영웅들처럼 살려는 나를 축복하는듯 푸른 하늘에는 태양이 밝게 비치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