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 - 박연폭포이야기
  우리 공화국의 개성시 박연리에는 우리 나라 3명폭의 하나로 알려진 박연폭포가 있습니다.

 

  아호비령산줄기의 성거산과 천마산사이의 험준한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구슬같은 맑은 물이 선바위에 부딪쳐 돌면서 박연에 담기였다가 바위벽으로 떨어지는 박연폭포에는 사연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개성 천마산기슭에 박가성을 가진 진사가 살고있었는데 그는 늘 퉁소를 불군 하였습니다.
  어느해 봄날 천마산폭포구경을 간 그는 날이 저물었으나 폭포에 홀린듯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잊고 휘영청 밝은 달이 솟아오를 때까지 퉁소만 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깊은 웅뎅이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르더니 아릿다운 녀인이 나타나 발걸음소리도 없이 그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진사가 놀라 퉁소를 그치자 녀인은 왜 그 좋은 노래를 그쳤나고 하면서 자기를 소개하고나서 어서 자기 집에 들어가 퉁소를 불라고, 그러면 자기는 춤을 추겠다고 하였습니다.
  박진사는 녀인에게 이끌리여 못속에 들어갔는데 그후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퉁소를 잘 불던 박진사가 아릿다운 녀인과 인연을 맺은 못이라는 뜻에서 못의 이름을 《박연》이라고 하고 거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인 폭포를 《박연폭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