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동과 메주쑤기 풍습
  예로부터 조선에서는 립동때에 가정들에서 장담그기준비에 앞서 메주쑤는것을 하나의 풍습으로 여겨왔습니다.
  립동을 전후하여 메주를 쑤는 풍습은 이미 오래전에 생겨났다고 할수 있습니다.
  고구려의 덕흥리벽화무덤의 묘지명에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이 한창고분의 장을 소비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후기신라에서도 례장품목에 장이 들어있었으며 다른 나라의 력사책에서 고구려의 장담그는 솜씨가 훌륭하였다는 기록을 통해 삼국시기부터 널리 진행되여온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장은 모든 음식맛의 으뜸》이라고 하면서 그 제조법에 대해 《콩을 물에 씻은 다음 하루밤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서 익힌것을 절구에 찧어서 둥글게 메주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빚은 메주를 벼짚으로 싸서 정주간이나 부엌, 헛간 같은데 매달아놓았습니다. 여러달동안 매달아두었다가 메주가 뜨게 되면 다음해 2~3월경에 독에 넣고 소금물을 부어 장을 담그는것이 일반적이였습니다.
  메주쑤기는 간단한것같으나 지난날 가정들에서 메주를 쑤는 날에는 온 집안이 동원되여 불을 땐다, 콩을 짓이긴다 하면서 명절처럼 흥성거리였고 아이들도 덩달아 일손을 도우며 잘 익은 콩을 한줌씩 쥐고 맛보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