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61(1972)년 12월 어느날 저녁무렵이였습니다.
어버이수령님 께서는 이날 일군들을 부르시여 당시 진행되고있던 북남대화와 관련한 강령적인 교시를 주시고나서 한 일군에게 무엇인가 분부하시였습니다.
그러자 그 일군이 옆방에서 나무상자 하나와 불룩한 비닐봉지를 가지고 들어와 책상우에 올려놓았습니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나무상자와 비닐봉지를 가리키시며 금년에 과일풍년이 들었다고, 이건 내가 가꾼 감과 호두인데 모두 한두개씩 맛을 보라고 하시였습니다.
일군들은 주홍빛의 향긋한 감과 보기만 해도 고소한 기름내가 풍기는듯싶은 누런빛의 호두를 받아들었지만위대한 수령님 께서 몸소 가꾸신 과일이라고 생각하니 선뜻 맛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어버이수령님 께서는 상기된 얼굴로 앉아있는 일군들에게 이 감이나 호두는 남쪽에서 아주 잘된다고 하시며 경상도나 전라도 같은데는 감이 아주 많고 호두도 잘 자란다고, 맛도 좋고 영양가가 높으며 특히 호두는 좋은 기름작물이라고 교시하시였습니다.
그러시는어버이수령님 의 안광에는 나라의 분렬로 하여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을 가시고 후대들에게 통일된 조국을 기어이 물려주시려는 숭고한 의지가 어려있었습니다.
일군들은 한알의 과일을 놓으시고도 겨레와 나라의 통일을 생각하시는어버이수령님 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국통일위업에 한몸바칠 결의로 가슴 불태웠습니다.
일군들은 주홍빛의 향긋한 감과 보기만 해도 고소한 기름내가 풍기는듯싶은 누런빛의 호두를 받아들었지만
그러시는
일군들은 한알의 과일을 놓으시고도 겨레와 나라의 통일을 생각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