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화사당간지주

  고려시기에 세운 절인 현화사의 당간지주는 지금 남아있는 당간지주(절간에 세웠던 기발대의 지지기둥)들가운데서 규모가 제일 큰 축에 속합니다.
  이 당간지주는 우선 여러개의 장대돌로 밑단 한변의 길이가 8m나 되는 2단의 방형축단을 만들어 당간지주의 구획을 형성하였습니다. 바닥돌은 두개의 지주를 가운데에 두고 2단으로 만들었으며 두 지주사이에 당간받침돌이 있습니다.



  당간받침돌은 한변의 길이 1.05m, 높이 0.72m되는 통돌인데 두 지주의 안쪽면에 홈을 파고 그 사이에 끼워넣어 구축물의 견고성을 보장하도록 하였습니다. 당간받침돌 웃면 복판에 방형의 당간구멍이 있으며 그 둘레에 17잎의 복련이 돋우새겨져있습니다.
  밖에 로출된 지주의 높이만도 4.8m, 밑면너비 1m, 두께 0.75m나 됩니다. 지주는 우로 차츰 차례줄임하여 좁혀올라갔으며 그 웃부분에서 바깥면의 모를 죽이고 안쪽면에는 방형의 지지홈을 파주었습니다.
  이 당간지주는 규모가 크고 비례가 좋아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