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 《소몰이군》
  조선미술박물관에 보존되여있는 고화 《소몰이군》입니다.
  조선봉건왕조시기 화가 김두량(1696-1763)의 작품입니다.
  그는 실경산수화와 인물화, 풍속화를 잘 그린것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조선화 《소몰이군》은 그의 뛰여난 재능을 보여주는 명작들중의 하나입니다.



  이른새벽부터 해종일 해야 하는 농사일에 몹시 지친듯 그늘진 풀밭에서 베적삼을 풀어헤치고 곤히 잠든 소몰이군의 형상에는 로동에 시달리며 고생속에 살아가는 당대 농민들의 고달픈 생활처지가 진실하게 반영되여있습니다. 작품은 또한 이마에 팔을 얹고 배를 드러내놓고 코를 골며 자는 인상적인 주인공의 소탈한 형상을 통하여 가난과 천대속에서도 농사군의 본분을 성실히 지켜갈뿐아니라 호방하고 소박한 성품을 지닌 우리 농민들의 진실하고 근면한 성격적특질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화면중심에 정확한 소묘와 세련된 선으로 생동하게 그린 풀을 씹고있는 황소의 모습은 우리 나라 부림소의 온순하고도 힘센 기질과 특징을 잘 표현하면서 소를 아끼고 정성들여 거두는 소몰이군의 알뜰한 솜씨를 느끼게 해줍니다.
  버드나무밑둥과 바람에 흐느적이는 나무아지, 주인공이 드러누운 풀밭 등에 대한 집약적인 묘사는 구수한 흙냄새를 풍기는듯한 주위의 환경을 실감 있게 전달하여줄뿐아니라 화면전반에 농촌생활정서가 짙게 풍기게 해주고있습니다.
  작품은 생활반영의 진실성과 사실주의적특성으로 하여 18세기 진보적화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작품의 하나로 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