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풍습 - 방천놀이
  방천놀이는 지난 시기 우리 공화국의 함경북도 종성(현재 온성군 종성로동자구)지방에서 성행하였던 녀성들의 민속놀이입니다. 방천(내물이 넘는것을 막기 위해 쌓은 뚝 혹은 나무숲)에서 진행된다는 의미에서 방천놀이라고 불렀습니다.
  방천놀이는 남쪽지방의 화전놀이 대신 진행하는 봄철녀성들의 집단적인 놀이로서 가무를 겸한 흥겨운 놀이였습니다.


 
  중낮이 되면 징, 장구소리를 울리며 부녀자들이 길이 메이게 두만강 강뚝으로 나가 이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들을 부릅니다. 소리군들의 민요에 장구잡이가 장단을 돋구고 많은 사람들이 흥에 겨워 물장구 바가지장단을 치게 되면 돌림소리로 넘어가 놀이판의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이 돌림소리가 방천놀이의 특징적인 대목입니다.
  여기서 모든 녀인들이 제각기 한 구절씩 받아 넘긴 노래들은 모두가 일년동안 궁리해낸 새로운 노래들이였습니다. 새 노래는 기왕에 불리우던 가요의 곡조에 맞추어 부르는것이였는데 부녀들의 우수한 창작적재능이 발휘된 이 지방의 많은 부요들이 이 놀이를 통하여 창작되였습니다.
  지금까지 전해지고있는 방천놀이때의 부요들은 대체로 계몽가요의 성격을 농후하게 담고있으며 우리 나라를 침략하기 시작한 일제에 대한 반항과 조국의 운명에 대한 생각 등을 녀성들의 처지와 결부하여 사실적으로 반영하고있습니다.
  방천놀이는 봉건적질곡에 얽매인 녀성들이 평시에 자주 만나지 못하던 동무들과 만나서 즐거운 하루를 지내려는 념원에서 시작된 놀이였습니다.
  종성지방의 방천놀이는 과거 이 지방 녀성들의 아름다운 생활을 담은 그들의 가장 즐거운 대중적놀이로서 오래동안 전해져왔습니다.